7일부터 조중동이 포털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련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인터넷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행태를 볼 때 다음 내 트래픽 감소의 폭은 미미할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포털 내 뉴스 소비가 프런트페이지에 올라온 뉴스들을 선호하는 것을 고려할 때 뉴스 소비자는 기사의 원천이 조중동에 대한 인식없이 뉴스를 소비합니다.
조중동 수준에서 신문기사 공급을 중단한다면 그 여파는 확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경제, 문화일보 등이 수단을 결심할 경우 그 타격은 예상을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조중동의 뉴스 제공 중단은 다음 내 여론 서비스에 의한 불매 운동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와 직접적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매일경제, 문화일보 등이 중단에 동참하는 것을 좀 다른 측면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포털과 신문사 간의 헤게모니가 포털에 넘어간 상황에서 신문사는 최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이 운 나쁘게도(?) 다음으로 선정된 것 같습니다. 사실 국내 포털의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는 네이버를 빼놓고는 이 협상의 실효를 얻기 어려울 것입니다. 단지 만약 다음 내 뉴스 중단이 포털의 트래픽에 어느 정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면 향후 언론사는 네이버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포털이 휘청할 정도의 치명상을 입히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가 인터넷 이용자들의 일상재이지만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은 서비스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체제를 쉽게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 그림은 네이버 내 뉴스 섹션 방문자들과 타 사이트 뉴스 서비스와의 중복 방문율 그래프입니다. 네이버 뉴스 섹션 방문자들의 60% 이상은 다음 뉴스를 중복 이용하고 조인스닷컴(중앙일보)와 조선닷컴과 30% 수준으로 중복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네이버 내 뉴스의 아웃링크와 조인스닷컴이나 조선닷컴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는 경우가 포함된 데이터입니다. 결론은 네이버 뉴스 이용자의 30% 수준은 자의든, 타의든 중앙일보나 조선일보의 기사를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뉴스 섹션 방문자들과 타 사이트 뉴스 섹션 중복방문율>
한편 아래는 다음 뉴스 섹션 방문자들과 타 뉴스 섹션 방문자들 간의 중복이용률입니다. 네이버 뉴스와 75% 이상 중복 이용하고 조인스닷컴과 조선닷컴과 30% 수준의 중복 방문을 경험합니다.
<다음 뉴스 섹션 방문자들과 타 사이트 뉴스 섹션 중복방문율>
반면 네이버 뉴스, 다음 뉴스 섹션 방문자들은 진보적 성향의 한겨레와 오마이뉴스 사이트와의 중복 방문율은 20% 미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월 다음 뉴스 섹션 방문자와 조인스,조선,동아닷컴 합산 방문자와의 중복이용률이 48.9%를 기록했습니다. 50% 수준의 다음 뉴스 이용자들이 조중동 뉴스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험한 사람들이 얼마나 조중동에 충성도를 보였는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할 것입니다. 과연 이들이 조중동 뉴스 중단에 대한 다음 내 뉴스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절감하고 얼마나 이탈할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조중동은 다음으로 부터의 유입되는 트래픽을 포기하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만약 다음의 트래픽 손실이 미미하다면 결국 조중동 사이트 내 광고주들의 이탈만 야기한 채 언론사의 한계를 다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아직 어떤 결론도 단정하기에는 성급한 시기입니다. 최소한 기사 중단 후 1주일은 지나야 전체적인 그림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궁극적으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웹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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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구 보수 꼴통 찌라시들의 창간 역사상 가장 큰 결정적인 실수입니다. 곧 문 닫을 것입니다.
2008/07/14 10:07그 뿌리가 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접촉하고 있으니까요
2008/07/14 10:16기분같아서는 다른포털에서도 뉴스를 빼버리도록 만들어버리도록 불매운동하는게 좋겠지만, 그럴경우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오히려 포털이라는것이 집중공격을 받을수가 있으니, 지금같은 생태계를 유지시키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8/07/14 12:59아무래도 언론사는 정부와의 협력체제를 꾸릴 수 있으니까요...자연, 인터넷 이용자들에 의한 자연스러 성공과 퇴출이 이루어지겠지요...시간은 걸리겠지만...
2008/07/14 1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