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나 누구에게나 어려운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고백은 은밀하게 이루어집니다. 물론 현대 여러 매체가 발달하면서 이런 어려움을 회피하기 위해서 문자,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전달할 수도 있지만 이런 모습은 왠지 비겁해보입니다.고백이라는 것이 상대방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한 것임이 전제할 때 대면을 통한 것이 가장 훌륭하지만 그래도 잠결이나 술에 힘을 빌려서 이루어지는 고백은 나름 운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 담백한 그녀의 애정 어린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한잔의 술에 의식을 잃고 못난이 3인방의 도움(?)으로 선우완과 같이 밤을 보내게 됩니다. 정신이 들었을 때 낯선 환경에 놀라고 더욱이 옆에 남자가 있다니...과거의 그녀라면 그를 마구 때렸겠지지만 이제 그녀도 변했습니다. 그녀녀의 마음에 그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당신은 혼자 힘으로 혁명을 향해 달려가는데 나는 아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혁명은 혼자서도 할 수도 있지만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니까요
...
하지만 역시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혁명은 혼자서도 할 수도 있지만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니까요
...
하지만 역시 나는 당신이 참 좋습니다."
능청스러운 우리의 카사노바 완은 그것을 자는 척 듣고 있었네요. 그녀의 독백은 그를 감동ㅇ하게 만들었습니다...
"니 손에 피 묻히는 거 싶어...네가 살수가 되는거 싫어"
전형적인 남자의 발언입니다. 그녀를 지키는 것은 기사도의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당시의 삶은 남녀의 구분과 신사도를 용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위험에 쳐하면 내가 구합니다...저는 얼른 조국을 해방시켜야겠습니다..."
전형적인 남자의 발언입니다. 그녀를 지키는 것은 기사도의 기본이니까요. 하지만 당시의 삶은 남녀의 구분과 신사도를 용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위험에 쳐하면 내가 구합니다...저는 얼른 조국을 해방시켜야겠습니다..."
강한 그녀, 작은 어깨와 작은 손을 가지고 힘겨운 사격을 하지만 그를 지키고 조국을 해방시키고자 하는 그녀의 의지는 하늘을 닿는 듯 합니다. 조국에 대한 의무를 이야기하면서 은근슬쩍 그녀의 마음이 묻어나오네요. 그의 보호막을 떠나 동등한 눈높이에서 그를 바라보고자하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조마자 파워짱!얼른 조국을 해방시키고 그와 같은 이불을 쓰겠다는 의지...? 14편 초반부 선우완과 나여경의 대화를 기억하시는 분은 이해가 되실 듯...그녀는 조국이 독립이 될 때까지 어떤 남자와도 같은 이불을 덮지 않겠답고 합니다. 식민 조선에 태어날 아기에게 죄를 짓지 않기 위해서...
"...다른 남자들 품에 안겨있는 것이 싶습니다..."
기생인 차승주(한고은)에게는 가장 잔인한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그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기쁠지도 모릅니다. 너무나 냉혹한 현실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살아가는 이수연(류진)에게 술은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독약입니다. 이 독약조차 잘 작용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그녀에 대한 그의 마음은 조국에 대한 의지와 결의에 가려져 마음 속 깊이 숨겨져있지만 술의 힘으로 입 밖으로 나왔으니까요. 이 둘의 기구한 운명은 식민지 조국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이었을 것입니다.
이것들이 살아있는 것만으로 죄를 짓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백, 사랑하는 방식입니다. 식민시대 살아있다는 것은 적극적 친일은 아니지만 소극적인 친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라마는 초반기 발랄하고 가벼운 분위기를 벗어나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이 고민을 풀어내기 시작합니다. 극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면서 스토리 역시 긴박해집니다. 이제 사랑보다는 조국에 대한 의지와 결의가 두드러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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