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미국 드라마가 존재하고 그 다양한 소재와 거대한 스케일은 감탄과 부러움을 동시에 이끌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 다양한 드라마 중에서 히어로즈는 그 소재와 구성에서 개성이 가장 뚜렷한 드라마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초능력자는 동경의 대상이지만 현실과 괴리를 가져오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히어로즈에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더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기 때문에 판타지 장르이지만 사실 그 자체가 현실인 것이 아닐까...일반인이 모르는 새로운 존재가 우리와 함께 숨쉬며 살아가고 있을지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히어로즈가 어느새 시즌1을 마무리하고 시즌 2의 4화를 끝마쳤습니다. 시즌 1의 15편이 지나 이후 처음 히어로즈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2일에 걸쳐 15화까지 정신없이 드라마를 봐야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24시'나 '프리즌브레이크'보다 중독성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부터 슈퍼멘, X맨 등의 영웅 시리즈를 좋아하던 주관적인 취양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히어로즈는 'X맨'이 주었던 충격과 즐거움을 기대하는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X맨' 마지막편의 아쉬움을 감쇠시킬 수 있는 대안이었습니다. 물론 이 작품은 세계관과 구성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히어로즈를 처음 접하게 되는 이유 중 'X맨'의 경험은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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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 지구적 위기설과 구원의 열망

먼저 히어로즈의 인기 원인을 불안한 지구의 현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세기말 예언이 빗나간 지금도 대량 죽음을 야기했던 이상기후는 지구인들의 가슴 한구석에 멸망, 위기라는 불안함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즉, 직접 이상기후를 체험하게 되면서 일말의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한 방안이 히어로일 것입니다. 유전공학을 비롯한 과학의 눈부신 발전은 상상력과 결합되어 영화, 소설, 드라마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히어로즈'의 설정은 허구를 넘어서 그럴 수도 있다는 현실의 묻어있습니다. 위기를 타개해줄 수 있는 존재에 대한 열망은 어릴 적부터 '슈퍼맨', '배트맨' 등의 영화, 만화를 통해 무의식 중에 머리 속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구위기에 대한 경고가 계속되면서 설마했던  전 지구적 위기의 현실화는 초월적 존재의 등장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히어로즈'의 등장인물들에 대해 허구적 존재로 치부하는 것이 아닌 호기심을 자극하는 존재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결국 전세계적인 위기가 '히어로즈'가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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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다양성의 확보를 통한 무한한 자유도

'히어로즈'의 바퀴를 움직이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인간입니다. 시즌1의 경우 사일러에 의한 인류 멸망을 막는 것이 핵심 스토리였습니다. 이를 위해 다양한 능력자들이 등장하고 얽혀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그 어떤 영웅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존재합니다. 기존의 X맨이나 판타스틱은 초월적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고정되어 있고 이들은 인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희생을 해왔습니다. 반면 히어로즈는 계속적으로 히어로가 발견됩니다. 그들은 일반일들 처럼 일상을 살아갑니다. 고전이 된 '7인의 사무라이'처럼 은둔하고 있는 능력자를 모아서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는 모든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냅니다. 점점 발견되는 히어로들 능력의 다양성은 시청자들 상상의 폭을 확대시킵니다. 이런 다양성은 X맨의 한정한 히어로들만으로도 만족했던 시청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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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선악이 아닌 생존의 관점으로 접근 - 안보이는 실체의 음모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 인간은 DNA 단위로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 어떤 가치보다 생존을 위해 모든 것이 결정됩니다. '히어로즈'는 선악의 구조를 탈피해 있습니다. 지구 를 멸망시킬 수 있는 사일러의 폭주 역시 그가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닐 능력에 대한 빗나간 갈망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뚜렷한 선도 악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능력자들을 납치하고 실험하는 컴패니의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이들이 악의 소굴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한편 모든 능력을 흡수하는 피터나 바이러스의 항체를 가진 수레쉬 박사들 역시 자신들의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에 의해 희생적인 행동을 하기 됩니다. 이런 이타적인 모습 역시 도킨스에게는 이기적 유전자의 전술적 모습이라고 설명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히어로즈'는 전통적 영웅 스토리가 지녔던 선악 구조의 흑백논리를 벗어났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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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타래가 풀리면서 퍼즐을 맞추는 느낌

시공을 초월할 수 있어 미래를 조정하려는 히로 나카무라와 환각상태에서 고정된 미래를 그리는 아이작 맨데스의 상충된 역할을 운명론적 미래와 창조론적 미래를 각각 대변하고 있습니다. 맨데스의 그림이 이후 스토리를 예상할 수 있는 키워드라면 히로는 그런 키워드를 기반으로 시청자가 인지할 수 없는 위치에서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인물 중심으로 빠른 장면의 전환은 시청자가 스토리의 타당성을 생각해볼 시간조차 빼앗아 버립니다. 정신없이 스토리를 따라가면 시즌1이 끝났습니다. 이런 퍼즐을 풀어가는 느낌과 빠른 스토리 전개가 이 드라마에 중복되는 중요한 원인임에 틀립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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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가 우리 주변에 있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까? '히어로즈'의 히어로들은 자신의 능력을 숨긴 채 일반인과 동일한 생활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런 그들의 모습은 능력자의 존재 자체를 일상적인 차원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개성적인 사람에 더욱 관대한 서양 문화이지만 무의식적으로 완전한 다름을 가진다는 것은 사회적 호기심을 넘어 격리의 대상이 될 수 있디는 것이 이 드라마는 내재하고 있습니다. 소수자를 바라보는 사회적 시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지나치게 이야기하면 그들의 능력은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지만 결국 그들의 모습은 동물원 안의 맹수들처럼 구경의 대상일 뿐입니다. 나랑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고민과 고통에 연민할 뿐 두려움은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시즌 2에서 존재 컴패니의 정체가 밝혀지려합니다. 또한 시대를 넘어 혈연으로 이어온 그들의 기원과 존재 이유가 핵심 스토리 라인을 이룹니다. 한층 흥미진지해지는 이야기에 매주 주초를 기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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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에 나오는 능력 중 3개만 갖을 수 있다면 당신은? 1. 초능력 흡수 - 피터 주인공 격인 피터 페트렐리가 갖고 있는 능력이다. 주위에 능력이 있는 자가 있으면 그 능력을 흡수해 자신도 쓸 수 있다. 한번 흡수하면 계속 그 능력을 소유할 수 있다. 단점은 이 최고의 능력을 갖더라도 주위에 능력을 갖은 자가 없으니 무용지물 이라는 것이다. 2. 날기 - 네이슨 피터의 형 네이슨이 갖은 능려. 슈퍼맨과 같이 날아다닐 수 있다. 어디던... 단..

    2008/03/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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